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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학

골수 검사(Bone Marrow Examination)

by HooA 2024. 9. 23.

< 출처 - bing image creator >

 

오늘은 골수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골수검사는 혈액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혈구 생성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골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그럼 먼저 골수검사의 임상적 의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임상적 의의
골수검사는 주로 혈액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됩니다. 예를 들어, 백혈병, 재생불량빈혈, 또는 악성 종양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골수는 혈액 세포가 생성되는 장소로, 이곳의 상태를 파악함으로써 다양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골수검사를 통해 얻은 정보는 환자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됩니다. 예를 들어, 골수 내의 비정상 세포의 존재 여부나 세포의 비율을 통해 질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2. 골수의 구조 및 기능
골수는 우리 몸의 주요한 혈액 생성 기관으로,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있습니다: 적색 골수와 황색 골수입니다. 적색 골수는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기능을 하며, 황색 골수는 지방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 적색 골수는 주로 큰 뼈에 위치하게 됩니다.

< 출처 - centreofthecell >


골수의 주요 기능은 혈액 세포의 생성입니다. 여기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포함됩니다.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고, 백혈구는 면역 반응에 관여하며, 혈소판은 출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않으면 다양한 혈액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골수 검사 방법
골수 검사는 주로 두 가지 방법으로 시행됩니다: 골수 흡인과 생검입니다. 골수 흡인은 바늘을 사용하여 골수액을 채취하는 방법이며, 생검은 골수의 조직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선택됩니다.

< 출처 - 서울아산병원 >


검사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는 검사 전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필요한 경우 진정제를 투여받습니다. 이후, 의료진은 환자의 하부 등 부위에 바늘을 삽입하여 골수를 채취합니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30분 이내에 완료됩니다.
검사 후에는 채취한 골수를 분석하여 세포의 종류와 비율, 그리고 비정상 세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4. 골수내 조직 고정세포들
골수 내에는 다양한 고정세포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세포는 골수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조혈모세포는 혈액 세포의 전구체로, 이들이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건강한 혈액 세포가 생성됩니다. 그 종류에는

 ① Sinusoid를 형성하는 세포(내피세포 : Endothelium)

 ② 골아세포(조골세포 : Osteoblast)

 ③ 파골세포(Osteoclast)

 ④ 고쉐세포(Gaucher cell)

 ⑤ 거품세포(Foamy cell)

 ⑥ 종양세포(Tumor cell)
또한, 골수 내의 지지 세포들은 골수의 환경을 조절하고,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 세포의 상태가 비정상적일 경우, 혈액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골수검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뭔가 아플 것만 같고 굉장히 무겁게 느껴지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사실 저희 임상병리사들이 메인으로 하는 검사는 아니고 서브개념으로 하는 검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골수천자를 해서 골수를 뽑아내야 하는데 이 작업을 하는 건 의사들이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검사행위자체에는 병리사의 큰 비중이 없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를 배워놓고 알아야하는 이유는 의사가 뽑아놓은 골수를 본격적으로 검사를 하기 위해서 사전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게 우리 병리사들이 해야 할 업무입니다. 골수천자를 통해 뽑은 골수가 변질되지 않게 신속하게 슬라이드에 Smear를 해서 검경에 용이하게 만들어야 하고, 조직병리검사를 위해 골수조직을 고정시키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어감이 조금 맘에 들진 않지만 의사가 깔아놓은 판을 정리하는 느낌이랄까? 무튼 그렇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이론의 실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매번 강조하는 국가고시와 학교시험문제를 출제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파트라 볼 수 있습니다. 혈액학 쪽보다는 조직병리에 어쩌면 더 가까운 파트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결론은 골수검사는 이론에서 배운내용이 실무에 적용되는 건 적지만 시험을 위해선 알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