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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학

지혈과 응고(Hemostasis and Coagulaton)

by HooA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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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bing image creator >

 

오늘은 지혈과 응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혈과 응고는 우리 몸에서 출혈을 막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이 두 과정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지혈의 정의와 중요성

지혈은 혈관이 손상되었을 때 출혈을 막기 위해 혈액이 응고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은 신체의 생명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지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출혈로 인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지혈은 크게 1차 지혈과 2차 지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출처 - 질병청 >

2. 지혈 과정의 단계

지혈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1. 혈관 수축 : 손상된 혈관이 수축하여 출혈을 줄입니다.
  2. 혈소판 활성화 : 혈소판이 손상된 부위에 모여 응집하여 일차적인 혈전(피떡)을 형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혈소판은 von Willebrand factor(vWF)와 결합하여 활성화됩니다.
  3. 응고 인자 활성화 : 혈액 내 응고 인자들이 활성화되어 응고 과정을 촉진합니다.

< 출처 -https://blog.naver.com/macguy77/220727923228 >

3. 응고의 메커니즘

응고는 복잡한 생화학적 과정으로,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응고 과정은 내인계와 외인계로 나뉘며, 이 두 경로는 공통 경로로 이어집니다. 응고 인자들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최종적으로 프로트롬빈이 트롬빈으로 전환되고, 이는 섬유소를 형성하여 안정적인 혈전을 만듭니다.

< 출처 - https://blackongkang.tistory.com/4 >

4. 섬유소 용해계의 역할

섬유소 용해계는 혈전이 형성된 후 이를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은 혈전이 과도하게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고, 손상된 혈관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섬유소 용해계의 주요 성분은 플라스민이며, 이는 섬유소를 분해하여 혈전을 용해합니다.

5. 지혈과 응고의 상호작용

지혈과 응고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혈이 이루어지면 응고가 활성화되고, 응고가 이루어지면 지혈이 더욱 강화됩니다. 이 두 과정의 균형이 깨지면 출혈이나 혈전증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지혈과 응고의 임상적 중요성

지혈과 응고의 과정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우병과 같은 유전적 질환은 응고 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출혈이 쉽게 발생합니다. 반면, 심혈관 질환은 과도한 응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과정의 이해는 임상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지혈과 응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얼핏보면 두 단어는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역할로 보자면 조금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혈을 말 그대로 흐르는 혈액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입니다. 쉽게 보자면 급한불을 끄는 샘입니다. 어떤 면에서 불을 끄는 과정하고 비슷한 맥락입니다. 일단 활활 타오르는 불을 끄기 위해서 제일 먼저 우리는 소화를 진행합니다. 불길을 소화기나 물을 동원해 끄는 것처럼 혈액이 새는걸 혈소판을 통해 지혈을 해서 더 이상 혈액이 소실되는 걸 막아줍니다. 그다음 우리가 불을 끌 때도 불씨를 완전히 꺼뜨리기 위해서 발화물질자체가 산소와 만나는 걸 차단하기 위해 불씨를 덮어버리는 것처럼 응고를 통해서 혈소판이 지혈로 막아놓은 곳을 더욱 단단하게 새지 않게 막는 역할을 합니다. 고로 지혈이 선행되고 응고를 통해 확실하게 매듭을 짓는 샘입니다. 이해가시죠?

 

이런 과정을 이론으로 배울 때 정말 눈에 빙빙도는 응고인자들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혈소판이 지혈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활성화되려면 시동을 걸어줘야 하는데 시동을 거는 열쇠를 우리는 응고인자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머리 아프게 배운 이론 실무에 어떻게 적용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각한 유전질환으로 인해 지혈에 문제가 있는 질병이 아닌 일반적인 지혈능력을 측정해보기위해 검사를 하는 경우 응고인자들은 사실 몰라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응고인자 각각을 검사하진 않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을 경우 그 원인을 찾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검사하진 않습니다. 우리 일반적으로 검사하는 경우 각각의 응고인자들의 작용으로 인한 결과물인 지혈능력을 측정하는데 지혈능력은 얼마나 빨리 지혈을 하는지 시간이 중요합니다. 출혈이 있는지 빨리 출혈을 막아야 살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하는 검사는 aPTT, PT, BT입니다. 지혈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봄으로서 정상적으로 지혈이 되는지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지혈능 검사들에는 D-dimer, FDP, Fibrinogen, AT-3, ADP, EPI 등이 있어 지혈인자 각각을 검사하는 게 아닌 종합적인 지혈응고능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실무에서 이론으로 배운 응고인자들을 검사하진 않지만 응고인자들이 작용해서 나올 수 있는 지혈시간을 측정하는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써먹지도 못하는 거 뭐 하러 이렇게 힘들게 배우나....' 싶겠지만 보시다시피 시험문제를 내기에 이보다 좋은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제가 교수는 아지만 교수라면 시험문제 내기 딱 좋은 파트로 보입니다. 게다가 학생 여러분들에게는 국시라는 거대한 관문이 있죠?! 고로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됩니다.

< 출처 - Youtube KBS Entert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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