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 검사는 환자에게 수혈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다양한 혈액형 검사를 통해 환자와 적합한 혈액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수혈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혈 검사 지침을 따라 주요 검사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혈액형 검사(Blood Typing)
1) ABO 혈액형검사(ABO Typing)
ABO 혈액형 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혈액형 검출 방식으로, ABO 그룹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 검사배경
ABO 혈액형은 A, B, AB, O 네 가지 혈액형으로 나뉘며, 이 혈액형 항원과 항체가 반응에 응집을 보이는데 부적합할 경우 용혈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검체
전혈 또는 혈장 검체를 사용합니다. - 시약 및 기기
항-A, 항-B 시약, 슬라이드 또는 시험관, A1형 및 B형 적혈구 5~10% 부유액, 원주응집법에 필요한 장비. - 검사방법
- 혈구형 검사: 적혈구에 항-A, 항-B 시약을 사용하여 혈액형을 판별합니다.
- 혈청형 검사: 혈청 내 항체를 확인합니다.
- 방법: 슬라이드법, 시험관법, 원주응집법 등을 사용합니다.
- 판독
반응 여부에 따라 혈액형을 A, B, AB, O로 구분합니다. - 유의사항
검체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시약의 유효기한을 확인합니다.
2) 흡착 및 용출검사(Adsorption and Elution)
흡착 및 용출 검사는 특정 항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 검사배경
특정 항체가 적혈구 표면에 결합하는 경우, 이를 용출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검체
EDTA 혈액 - 시약 및 기기
anti-A, B 시약 / A1형, B, O형 적혈구 - 검사방법
적혈구 표면에 결합한 항체를 용출하여 반응 여부를 검사합니다. - 판독
용출된 항체를 판독하여 항원의 종류를 확인합니다.
3) 타액검사(Saliva Test)
타액검사는 주로 분비형 항원의 존재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검사배경
타액에서 ABO 항원 성분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 검체
환자의 타액 샘플. - 시약 및 기기
분비형 항원 검사에 필요한 시약과 장비. - 검사방법
타액에서 항원 성분을 확인합니다. - 판독
타액 내의 항원에 따라 결과를 판독합니다.
4) RhD 혈액형 검사(RhD Typing)
RhD 검사는 Rh 음성 또는 양성을 판별하는 데 사용됩니다.
- 검사배경
Rh 항원의 유무는 혈액형에서 매우 중요한 항목으로, RhD 음성 환자에게는 양성 혈액을 수혈하지 않습니다. - 검체
환자의 적혈구 또는 혈장. - 시약 및 기기
Rh 항원 검사에 필요한 시약 및 Plate, 시험관, 원주응집 기기. - 검사방법
Plate법, 시험관법, 원주응집법을 이용하여 검사합니다. - 유의사항
RhD 음성 환자에게 Rh 양성 혈액 수혈을 주의해야 합니다.
5) 약-D 검사(Weak D, Du Test)
약-D 검사는 RhD 양성 여부가 모호한 경우 시행합니다.
- 검사배경
약한 D 항원은 일부 Rh 음성으로 보일 수 있는 사례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 검체
적혈구 샘플. - 시약 및 기기
약-D 검사 시약과 기기. - 판독
약한 응집 반응을 관찰하여 약-D 양성을 판단합니다. - 유의사항
약-D 양성으로 분류된 경우 RhD 양성으로 간주하여 수혈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6) Thiol 처리(Thiol Treatment)
자가응집을 분해하거나 IgM과 IgG 항체를 구별할 때 Thiol 처리를 사용합니다.
- 자가응집의 분해
- 검사배경: 자가항체의 존재로 인해 자가응집이 일어날 경우 Thiol을 사용하여 응집을 분해합니다.
- 검체: 자가응집이 발생한 적혈구.
- 시약 및 기기: Thiol 시약 및 관련 장비.
- 검사방법: Thiol 처리를 통해 자가응집을 분해하여 항체를 구분합니다.
- IgM과 IgG 항체의 식별(Discrimination of IgM from IgG)
- 검사배경: 항체의 종류에 따라 혈액 응집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며, IgM과 IgG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검체: 환자의 혈액.
- 시약 및 기기: IgM과 IgG 식별용 시약 및 관련 기기.
- 검사방법: 특정 반응을 통해 두 항체를 구분합니다.
- 판독: 항체의 종류를 확인하여 적합한 혈액형을 판별합니다.
- 유의사항: IgM과 IgG 항체의 특성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어제의 포스티에 이어 혈액은행업무 중 수혈 전 검사의 실제에 대해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혈액은행은 주된 업무는 단연 ABO Typing입니다. 얼핏 보면 굉장히 단순해 보이는 작업이지만 검사자를 간혹 당혹스럽게 할 경우들이 간간히 생깁니다. 요즘 검사건수가 뒷받침되는 검사실들은 자동화장비를 사용합니다. 이 자동화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혈액형 불일치'같은 경우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장비에서 나온 응집강도가 애매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필히 검사자 이중으로 Cross Check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생아의 경우 혈청학적 타입이 아직 불분명함으로 Cell type에 의존해야 합니다. 우리가 혈청학적 타입을 빽타입이라고도 하는데 빽타입이 안 나온다고 당황하지 말고 환자의 연령이 어떻게 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강조드리는 말이지만 혈액은행업무는 신중에 신중을 가해 임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신생아 검사시작부터 긴장을 하게 됩니다. 저도 아이부모지만 채혈하는 순간부터 아이의 부모들 눈에서 레이저가 나옵니다. 엄청난 부담을 갖고 실패하면 안 된다는 압박을 받으며 채혈에 성공하면 검사결과 나오기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데 여기에 더해 아주 만약에 부모의 혈액형이 일지 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정말 부모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 검사자의 오류로 인해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 그 검사자의 말로는......
그러니 정말 혈액은행 업무하실 때는 집중하고 신중하게 임하셔야 한다고 또 강조드리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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