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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은행

수혈의 실제(Transfusion Practice)

by HooA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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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bing image creator >

 

수혈은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거나 회복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수혈 원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수혈의 기본원칙부터 응급수혈, 대량수혈까지 수혈의 실제적 적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수혈의 기본원칙

1) 혈액의 가온

수혈 시 혈액의 온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대량 수혈이나 신생아 수혈 시에는 체온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가온한 혈액을 주입해야 합니다. 혈액은 보관 중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데, 이때 혈액을 환자에게 바로 주입할 경우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온 장치를 통해 적절한 온도로 올린 후 주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출처 - https://linkonbiz.com/product/1773 >

2) 혈액 주입시간

혈액제제의 주입 시간은 약 4시간 이내로 제한됩니다. 혈액이 실온에 노출될 경우 세균 증식의 위험이 커지므로, 신속하게 주입을 완료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 수혈할 때에는 더욱 신속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3) 정맥주입용액의 동시사용

수혈 중 환자에게 추가로 주입하는 약물이나 용액은 혈액과의 혼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혈 시 생리식염수만을 혼합 주입할 수 있으며, 다른 약제나 포도당 용액과의 동시 주입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칼슘 함유 용액과 혼합 시 혈액 응고가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혈액필터의 사용

혈액 내 존재할 수 있는 응고물이나 잔여 백혈구를 걸러내기 위해 혈액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필터는 일반적인 응급수혈뿐 아니라 신생아나 백혈구 감소증 환자에게도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 출처 - https://www.netmark.or.kr/sub4/pop_tech_detail.asp?recv_seq=20139004 >

5) 혈소판 및 백혈구의 수혈

혈소판은 혈소판 감소증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며, 백혈구는 중증 감염 환자에게 필요합니다. 백혈구의 경우 일관된 기능 유지가 어려우므로, 혈소판과 백혈구의 보관 및 사용 지침을 철저히 따라야 합니다.

6) 주입장치

주입 장치는 수혈의 안전과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적절한 크기의 주입 세트를 선택하고 수혈 전후에 모든 장비의 청결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7) 최대혈액신청량

각 병원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청 가능한 최대 혈액량을 정해두고 있으며,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혈액이 부족할 때에는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수혈이 이루어지도록 최대신청량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8) ABO 불일치 혈액제제 수혈

ABO 불일치 혈액제제 수혈은 드물지만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응급 상황에서는 동일 혈액형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혈액형 검사 후 불일치 혈액제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의 상황에 맞는 빠른 의사결정이 요구됩니다.


2. 응급수혈/대량수혈

1) 혈액의 선택

응급수혈에서는 환자의 혈액형과 일치하는 혈액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시간이 부족한 경우 O형 적혈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수혈 과정에서 가장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혈액형으로,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수혈 전 검사

응급 상황에서도 혈액형 확인 및 교차시험은 필수입니다. 교차시험을 통해 환자와 혈액의 적합성을 확인하며, 수혈 전 감염성 검사도 생략 없이 시행해야 합니다.

3) 수혈펌프와 필터

대량수혈 시 혈액을 신속하게 주입하기 위해 수혈펌프를 사용하며, 혈액 내 불순물을 걸러낼 수 있도록 필터가 포함된 수혈 세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는 대량수혈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4) 수술 중 혈액회수

특히 대량 출혈이 예상되는 수술에서는 환자의 혈액을 회수하여 재주입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방법은 자가혈을 통해 혈액 공급 문제를 줄이며, 감염 위험도 낮출 수 있습니다.

5) 대량수혈과 관련된 임상적 문제점들

대량수혈은 환자의 혈액응고, 산소 운반 능력, 전해질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량수혈 환자는 혈액응고 장애, 저칼슘혈증, 고칼륨혈증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젖산 산증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의 혈중 pH를 자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오늘은 수혈의학에 대한 개론을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사실 우리 병리사들이 하는 업무에 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준비된 혈액을 실제 환자에게 수혈함에 있어서 알아둬야 할 내용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병리사보다는 의사, 간호사분들이 좀더 알아둬야할 내용입니다.

 

임상병리사의 업무는 수혈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준비하는 역할이 주된 업무입니다. 환자의 혈액형 검사부터 비예기항체, 수혈 전 CrossMatching 등등 검사 관련업무가 주입니다. 앞으로 포스팅해나갈 내용은 주로 이러한 것들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보통 병원에서는 '혈액은행'이라고 명칭하는 부서에서 수혈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혈액은행은 우리 병리사들의 업무 중에 환자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몇 안 되는 업무입니다. 고로 검사를 임함에 있어서 나 자신을 믿어도 안되고, 타인을 믿어도 안되고, 오로지 객관적인 검사결과로 확인에 확인을 거듭해 결과보고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칫 잘못된 검사결과로 인해 수혈부작용이 생긴다면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입사 후 혈액은행에서 근무를 하시게 된다면 늘 긴장된 마음으로 검사에 임하셔야 함을 당부드리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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